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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 15주년 장학금 전달식 개최

“지역 장애 학생 33명에 1,650만 원 지원… 광명에서 피어난 15년의 기적”

[광흥타임즈 = 조수제 기자] 지난 11일, 오후3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회장 윤여준)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제15주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광명 지역 장애 학생 33명에게 총 1,65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작은 도움들이 모여 한 사람의 미래를 밝히는 순간, 15년 동안 쉼 없이 이어져 온 장학회의 발걸음이 이날 한층 더 빛났다.

 

 

이번 장학생들은 관내 학교장과 장학위원회, 광명시 장애인복지과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으며, 이는 지역사회가 한 마음으로 학생들의 가능성과 성장을 지켜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행사는 김도민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 심상록 임오경 의원실 보좌관, 서연희 2대 회장, 강경남 4대 회장, 박순희·이희숙·길하영·김양중·김양례·변동수·문선경·최정균·김영애·권오태 부회장과 주명선 봉사단장, 수상자, 수상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장학회의 15년 활동을 기념했다.

 

 

윤여준 회장은 “이 자리는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모든 이들의 진심이 모인 결과”라며 “오늘의 장학금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나는 할 수 있다’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내내 학생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우리의 지원이 누군가에게 기회가 되고, 다시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장학회를 지탱해 온 후원자와 임원진에게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의 삶에도 따뜻한 기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남 4대 회장은 장학회의 뿌리가 된 고 김병삼 초대 회장의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초대 회장이 남긴 나눔 정신을 잇기 위해 임원과 후원자들이 15년 동안 꾸준히 장학회를 지켜왔다”며 “과거 최대 56명을 지원한 적도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열 광명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지난 15년간 장학회가 실천해 온 나눔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선언이었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성장해 온 자랑스러운 주인공들”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손길이 학생들에게 또 다른 미래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평아이티 신경택 대표는 세계적 강연가 닉 부이치치의 사례를 인용하며 “장애가 꿈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자기만의 강점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학금이 도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은 “1,650만 원이라는 금액보다 더 큰 가치는 바로 ‘미래를 향한 믿음’”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이 장학회야말로 진정한 희망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실 심상록 보좌관은 “후원자를 한 분씩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이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소중한 활동이 더 큰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귀한 장학금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며, “저에게 주어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장학회가 꿈꾸는 ‘미래의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를 이유로 포기하지 않고, 언젠가 어려운 학생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순간, 장학금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또 하나의 꿈을 향한 약속’이 되었다.

 

“작은 따뜻함이 모이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남평아이티(대표 신경택), 포에버 일신여상 동창회, DB손해보험 김순례 팀장, 광명정읍향우회 문선경, 소하2동바르게살기 송성균, 미광케이, ㈜한성, 광명시 민주포럼 정숭월, 김영삼(이희숙), 루아헤어, 송주현(윤여준) 그리고 152명의 CMS 후원자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이들이 15년 동안 매달 조금씩 보내온 후원금은,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꾸는 ‘기회’가 되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신호’가 됐다.

 

 

“더 많은 손을 잡아주는 장학회가 되겠습니다”

 

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는 고(故) 김병삼 회장이 남긴 신념을 이어받아 매년 지역 장애 학생을 지원해 왔다. 15년이 지난 지금, 장학회는 여전히 그 첫 마음을 잃지 않은 채 다음 15년을 준비하고 있다.

 

장학회는 “2026년에는 더 많은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건네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장학회의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