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타임즈 = 조수제 기자] 21일, 광명시의회 제29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재한 의원(국민의힘 / 나 선거구)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어려운 자립 여건을 지적하며, 시 차원의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열여덟 어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매년 약 2,500명의 청소년들이 보호 종료 후 직면하는 현실을 알렸다.
이들은 부모의 사망, 이혼,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다.
이 의원은 이들을 "열여덟 어른"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자립이 얼마나 힘든지를 설명했다.
광명시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보호대상아동의 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역 사회가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 의원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저임금과 불안정한 직업에 시달리며 사회에 진입하는 현실을 강조하며, 현재 자립수당이 월 5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대학교 진학이나 취업 준비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46.5%가 자살을 고려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자립지원 인력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심리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광명시 차원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문 상담 인력 확보 및 심리적 고립 예방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일자리 취업 프로그램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임시주거 공간 확보 등을 제안을 했다:
이재한 의원은 "단순히 국가적 차원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 사회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원의 제안이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