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타임즈 = 조수제 기자] 광명시가 지난 28일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명시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 참여 토론을 통해 공감과 협력의 문화를 조성하는 광명시 대표 숙의 토론장이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시민이 직접 제안한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저출생·고령화 사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총 448명의 시민이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루멘챔버오케스트라) ▲개회식 ▲1부 토론(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축하공연(팝페라 가수 라루체) ▲2부 토론(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정책 제안) ▲제안 사업 발표 및 우선순위 투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시민이 제안한 4개 분야 49건의 주민참여예산사업을 논의한 후, 참석한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우선 시행할 사업을 선정했다.
투표 결과 ▲광명시 지하철 공간 확 바뀐다! 문화예술·공연으로~가 1위로 뽑혔고, ▲광명시 내 유휴공간 내 스마트팜 시설구축을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광명시에 살고 싶은 치매 안심 마을이 뒤를 이었다.
시는 향후 의회 심의를 거쳐 2025년 예산에 반영되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각 테이블에서는 과정조력자(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아 토론을 거쳐 시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했다. 이날 제안된 사업은 48개로, 투표를 거쳐 순위를 결정했다.
투표 결과 48개 사업 중 ▲70세 이상 20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 간병보험 지원’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시니어여 광명하라!’ ▲노인이 노인의 안부를 직접 확인해 노인일자리와 노인돌봄을 한 번에 해결하는 ‘광명 1004(노인여가+맞춤돌봄)’가 각각 1~3위로 선정됐다.
이어 ▲연령대별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세 살 예술 백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이웃돌보미를 이어주는 ‘걱정 마, 우리가 키워줄게’ ▲긴급 돌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틈새 돌봄을 잡아라’ ▲독거노인 건강을 위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인생2막 맞춤식탁’ 등이 뽑혔다.
시는 제안된 48개 사업을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이 성장하고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광명시 주민자치 실현의 초석이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공감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토론회에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학습 동아리, 시민 위원회 등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아울러 토론 자료집을 시민에게 사전에 배포해 시민들이 사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토론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