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로다.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시절도
밤을 세워 울던 서러웠던 시간도
모두 한때로다.
부서진 조각들만 가슴에 남았구나.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던 욕망도
끝없이 채우려 했던 끝없는 갈증도
모두 한때로다.
텅 빈 가슴에 메아리로 머무는구나.
그대와 꿈꾸었던 영원한 사랑도
영원할 줄 알았던 맹세의 약속도
모두 한때로다.
흐르는 강물에 쓸려가는 낙엽 같아라.
이젠 한때의 미련에 같히지 말고
한때의 아픔도 미소로 흘려보내자
모두 한때의 시간였으니
새로운 햇살 아래 다시 한번 걸어보자.
淸水 김기춘_ 정치인 · 시인 · 칼럼니스트 · 사업가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제7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위원장
제7대 광명시의회 의원
광명시청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DJ에게 배워라' 공동저자